대입 논술 폐지에 따른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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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작성일 : 17-05-24 00:33
조회 : 3,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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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논술 폐지에 따른 대안
교과부가 2020년(현 고1)학년도부터 대입 논술을 폐지한다고 발표하였다.
학생들이 월 100만원이 넘는 수강료를 지불하고 논술 강좌를 들어야하는 고충이 그 이유였다.
각 학교들이 논술을 폐지할 경우 그에 따른 재정지원사업에서 가산점을 받게 된다.
맨 먼저 서울대가 수시에서 논술을 폐지한다고 발표하였고, 뒤이어 일부 사립대학들도 논술 폐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였다. 어떤 방식이든 논술은 폐지되거나 그 비중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고려대는 이미 2018학년도부터 대입 수시 전형에서 논술을 폐지하고,
그에 따라 학종의 비율을 늘리겠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현 정부에서 논술 페지와 더불어 수능에서 절대 평가를 도입할 전망이다.
문제는 변별력이 떨어지는 수능을 대체할 만한 수단을 찾아야 하는데 그 해답이 없다는 것이다.
학교 생활기록부와 내신만 가지고는 어렵다.
더욱이 수능에서 대부분의 과목이 절대평가로 바뀌게 되면 수능의 비중을 더 줄이려 할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수단으로 면접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하지만 교과부가 이를 허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단순히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논술을 폐지하는 것이라면 심히 우려스러운 정책이다.
대학들이 본고사 형식으로 또다른 평가 방식을 도입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교육의 폐해를 핑계로 수능 문제 70퍼센트를 교육방송과 연계하여 출제한다는 것도 우려스러운 일이다.
고등학생들을 교육방송이라는 틀 속에 가둬놓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독서, 역사적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한 토론과 현장학습을 통해
올바른 사고력을 기르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표현할 줄 아는 교육.
우리 아이들의 시급한 교육적 과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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