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에서 맞이하는 아침입니다.
다같이 둘러앉아 식사중입니다.
톨레도는 유럽에서 보기 드물게
이슬람과 유대교, 가톨릭 문화가 모두 어울어진,
중세 도시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저희는 에스파냐 가톨릭의 총본산인 톨레도 대성당에 들어와
본당에 전시된 아름다운 성체와
중앙 성가대석에 세밀하게 조각된 그라나다 장면 등을 보았어요.
그리고
그리스도가 처형되기 전의 모습을 담은
엘그레코의 <성의의 박탈>을 보며
종교와 예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지요.
엘그레코가 톨레도를 사랑하여 40년 동안이나 머물며 작품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저희도 그처럼
톨레도를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