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6
미국 뉴욕 유엔본부
200여 국가의 대표들이 외교문제를 논의하는 유엔본부에 왔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와 아름다운 정원,
여러 국가에서 보내온 평화의 상징물들이 인상적인 공간이죠.
또한 반기문 UN 사무총장님의 사무실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 곳은 우리나라 역사의 중요한 장면이 결정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그러한 결정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UN의 직원들은 인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일하겠죠?
이 건물안에 그러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낄 한국인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아이들이라면 더욱 좋겠고요.
젊은날의 반기문이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뒤 외교관의 꿈을 키웠듯이
우리 소르본 아이들도 오늘의 방문으로 더 크고 넓은 꿈을 키웠길 바래봅니다.
점심식사 후 방문한 곳은
미국 최대의 뮤지엄,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입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양의 유물을 자랑하고 있지요.
이런 대규모의 유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뉴욕시민이 부럽습니다.
서울에도 이런 규모의 박물관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뉴욕을 떠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미 동부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어요.
그 중, 우리가 저녁식사를 위해 들른 곳은
메릴랜드 주의 '체사피크 만'입니다.
미국의 애국가 The star spangled banner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고요,
근처에는 미해군사관학교도 위치하고 있지요.
우리에게는 몇 해 전 방영됐던 대한항공 광고로 익숙한 곳입니다.
등딱지가 파란 '블루크랩'이 데크를 기어다니는 장면과 함께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라고 묻던 바로 그 곳!
우리가 이곳까지 왔습니다!
체사피크에 왔으니, 뭘 먹어야 할까요?
당연히 블루크랩!!!
테이블마다 매트가 깔려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왜 깔려있을까요?
보시면 압니다.
"블루크랩 주세요."
라고 말하면 나오는 음식, 우선 비주얼을 볼까요?
네,네,맞습니다.
저 한 바구니가 1인분입니다.
꽤 큰 크기의 크랩에 짭짤한(사실 좀 짠!) 씨즈닝이 잔뜩 묻어서 나오는데요.
이 미국인의 짭짤한 맛은 처음 입에 넣으면 '엑!'하며 놀라게 되는데
자꾸 먹으면 뭔가 굉장한 중독성이 있어요.
짜다짜다 하면서도 손이 자꾸가는 맛.
(한국에 계신 어머님, 애들 입맛 버려 놓는다고 원망하고 계신 것 아니죠? 미국 음식이 이런걸요...^^;)
아! 그리고 도현이 어머님,
게 먹는다는 이야기에 가슴 철렁 하셨죠?
알러지 걱정하지 마세요.
어마어마한 양의 파스타로 먹방 찍었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블루크랩을 먹어볼까요.
블루크랩을 먹기위해 필요한 것 두 가지.
식욕과 망치!
한국에서였으면 부모님이 도와주셨겠지만
여기서는 혼자 때리고 부수고 튀고 묻고.
정말 정신없이 먹었어요.
즐겁게 저녁식사를 한 후,
우리가 도착한 곳은 워싱턴 D.C.입니다.
새로운 도시 워싱턴 D.C.에서의 일정도 많이 기대해주세요~